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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아이들 곁, 2006~2015

2008.1.11.

어제는 오랜만에 공부방 선생님들과 작은 술자리를 가졌다. 작은 자리여서 마음이 편안했다. 억지 유희도 없고, 그저, 아이들 얘기, 삶 얘기, 경림 선생님께서 전망하시는 내 미래, 다른 선생님들의 삶, 그 가운데 반짝반짝 빛나는 웃음들.
선생님들과 얘기하다 보면, 내 모습이 선생님들의 말에, 눈에 비춰진다. 나를 더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끊임없이 타인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5년, 10년 후의 내 모습, 그보다도, 한 해가 지나서 내년 이맘 때 쯤이면 내가 어떤 위치에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참 궁금하다. 지금은 아무리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도 어둑어둑한 이른 새벽만 같다.
객관적으로 보면 잘한 선택은 아니다. 아직도 마음이 순간순간 크게 흔들리고 자꾸 옹졸해지니까. 나는 이런 선택을 하겠다고 떳떳하게 말할 처지도 못 되며, 많은 실망을 줄 것이기에 두려움도 크다. 무엇보다도 큰 두려움은 마주하고 있는 불확실성. 현실과 떨어진 거리.
그래도 중요한 것은 택하지 않는 이유가 아니라,
택하는 이유가 아닐까.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 아무리 꿈의 가치가 위대하다 해도, 지금은 너무 무모한 게 사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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