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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고/토이카메라

2012.6.~9. 엑시무스, 코닥 칼라플러스 200

2012년 6월. 헤이리. 9월. 함덕 하이킹.
엑시무스, 코닥 칼라플러스 200.

1. 
2012년 6월 어느 날. 헤이리에서. 출장으로 갔던 날이었는데 휴대폰 배터리는 방전되고 시계도 없고. 엽서 파는 곳에 정신이 팔려서 일행들을 놓쳐버리고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입구 근처만 뱅뱅 돌아서 아쉬웠던 곳. 잘 보지 못해서 그랬겠지만, 알록달록한 풍경 주변으로 휑하고 어수선한 공터가 아쉬웠고, 비슷비슷한 풍경 속에서 몇몇의 곳들은 과연 입장료만큼의 기능을 할까 여러 생각이 들었다. 헤이리를 표방했지만 쓸쓸해져버린 제주의 저지예술인마을도 겹쳤다. 사람들이 드나들고, 그속에서 문화가 재창조되고, 자유롭고 활기찬 곳이 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할까.



2. 
2012년 9월, 함덕까지 다녀온 자전거하이킹. 
노오랗게 영근 감귤들. 지은이가 침을 꼴깍꼴깍 삼켰었다. 조금만 더 머무르면 밭으로 뛰쳐들어가겠다고.

자전거로 제주 한 바퀴 돌자 했다가 아이들한테 혼났다. 하이킹 끝나고 쓰러지는 아이들에게 말했으니, 내가 잘못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