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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에 코 박거나 밖으로 도는 일이 아이들한테 미안했다. 연이은 출장에 며칠 못 볼 생각 하니 친구들 얼굴이 벌써 눈에 밟혔다. 들어오는 길에 허둥지둥 붕어빵을 샀다. 천 원에 두 마리 밖에 안 줘서 마음 아팠는데 착한 친구들은 스무 마리로 오손도손 나눠먹었다. 팥도 얼마 안 들었는데 질소 붕어빵이라고 웃으면서 예쁘게들 먹었다. 붕어빵값 올랐을 줄 알았으면 부지런 떨어서 용가리빵 사올 걸 그랬다. 아직까지 아쉽다.
눈에 밟히다. 이 말이 참 좋다. 어딘가 애틋해서 그 마음이 더 좋다. 돌아오는 길은 용가리빵을 사올까. 계란빵을 사올까.

201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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