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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아이들 곁, 2006~2015

2015.3.21. 휴가

별똥별 친구들과 서귀포에 휴가 나왔다. 캠프, 여행, 외박, 부르는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마음만은 모두들 휴가다. 작년 아트마켓 신나게 다니며 (내눈에는)고사리손으로 모은 돈으로 기부도 하고 놀러 나온 아꼬운 꼬꼬마들. 그냥 나는 다 아꼽다. 고슴도치 이모니까.

일주일을 밖에서 돌다가 오늘은 꼬꼬마들이 차려준 집밥을 두 그릇이나 먹었다. 아이들과 밥으로 함께하는 시간으로, 소소한 말들과 웃음으로, 배가 부르다. 마음이 부르다. 마음 허전한 어느날, 소소한 기억들이 얼마나 든든한 끼니가 되는지 우리 친구들도 알아갈 테다.

이제 첫날인데 벌써부터 아쉬워하다가 새근새근 잠든 친구들. 친구들의 숨소리도 좋은 밤. 아쉬운 마음까지 좋은 밤.

201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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