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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고/야시카 T3

2017.9. 야옹이 가족, 앵두 보리 호두, 야시카 T3, 후지 C200

2017.9. 사무실 그리고 집, 야시카 T3, 후지 C200 

 

#. 서촌 사무실. 길친구 야옹이와 아가 넷. 아기들이 삼개월 됐을 무렵. 

야시카 T3를 마련했다. 손에 익지 않아 사진이 서툴다. 흔들린 사진이 많지만 야옹이와 아가 넷이 모두 함께 있던 때를 지우지 못한다. 설렜고 미안하고 마음이 아려 꺽꺽 울었던 날들. 그리운 야옹이 가족과 함께 보낸 9월의 날들. 노랑이와 반달이는 별이 되었고, 제일 먼저 사라진 밤톨이는 독립했으리라 믿고 싶지만, 형제들처럼 그러지 않았을까 짐작한다. 엄마 야옹이는 아가들을 찾으며 오래 울었고, 무기력한 날을 한동안 보냈고, 다시 토실한 야옹이로 돌아와 사무실 마당을 오가며 지낸다. 턱시도 별이는 범백을 완치하고 나와 함께 산다. 새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자고, 새 이름 송이로 부른다. 송이에게는 엄마 야옹이의 이야기를, 야옹이에게는 딸 송이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잘 지낸다고. 건강하다고.

 

#. 앵두와 보리와 호두.  태어난 지 두 달 보름 쯤. 지금은 어린이 같은데, 지난 모습을 다시 보니 이때는 아기였구나. 둥이들이 금방 커서 지나는 시간이 아쉽다. 아이들이 크는 모습에 시간이 천천히 갔음 좋겠다고 하는 말이, 엄마들의 마음에는 비할 바가 못 되지만 아주 조금은 짐작이 된다.

 

 

#. 아트하우스 모모. 부름의 눈으로 담은. 그리고 영화 프란츠.